요즘 떠오르는 대세 레포츠라면 단연 ‘롱보드’ 를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일부 사람들의 롱보드를 타는 동영상이 유명세를 타면서 롱보드 여신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쉽게 배우고, 탈 수 있는 레포츠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롱보드는 스케이트보드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사이즈의 스케이트보드보다 긴 보드로 넓은 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동작들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롱보드는 길고 넓은 판(데크) 을 가진 형태라서 처음 보드를 접한 초보자도 안정감있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롱보드이지만 기본적으로 주행을 위해 데크 앞 쪽에 발을 하나 올려놓고, 다른 발을 힘차게 굴러 속도를 높이는 것부터 익숙해져야 합니다. 두 발이 판 위로 올라간 순간 방향을 살짝 틀어 마치 스노우보드를 타는 듯한 느낌으로 움직이면 어렵지 않게 주행의 기본적인 동작을 익힐 수 있습니다.
롱보드의 종류와 매너
롱보드의 종류는 어떤 라이딩 스타일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다른데, 롱보드 매니아는 각 쓰임새에 맞는 보드들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가장 기본이자 단순 주행을 목적으로 하는 크루징용 보드는 지상에서 서핑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물방울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두 번째로, 보드 판 위에서 스텝을 밟으며 나아가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것과 같다고 하여 댄싱이라고 붙여진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보드 위에서 발걸음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두 세걸음 정도 걸을 수 있는 길이로 제작된 롱보드를 선택합니다.
이 밖에도 화려한 묘기를 펼치는 라이딩 스타일의 보드를 프리스타일이라고 하며, 테크니컬 슬라이드, 다운힐과 프리라이딩 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롱보드를 탈 때의 기본적인 매너는 첫 번째로 헬멧 등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하고, 두 번째로 안전한 라이딩에 방해가 되는 음주 등의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 롱보드를 즐기는 공간인 스팟 매너 (인사하기, 고성방가 금지 등) 를 꼭 지켜야 합니다.
롱보드를 탈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움직임이 편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인데요, 보통 보드화를 주로 착용하지만 현란한 기술을 구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힐 종류의 구두를 제외한 대너워커 마운틴 라이트 캐스케이드처럼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을 착용해도 괜찮습니다.
대너워커 마운틴 라이트 캐스케이드는 영화 와일드(Wild) 에서 여주인공이 착용한 뒤 큰 인기를 끌었던 대너의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최고급 가죽으로 제작되어 튼튼한 내구성과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비브람솔을 채용하여 보드를 탈 때에도 부담 없는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가죽의 컬러와 잘 어울리는 레드 컬러의 슈레이스가 눈에 띄는 부분이라 신발에 가장 포커스가 되는 롱보드의 특성상 유니크한 매력을 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보드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롱보드는 최근 여성들의 참여도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나 보드를 즐기는 여성들은 패션에도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이라 본인만의 스타일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드를 탈 때 편한 움직임에 중점을 두어 레깅스와 함께 매치해도 좋고, 전체적인 컬러 톤을 맞춰 입는 것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롱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한강을 비롯하여 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에는 자연스럽게 롱보드를 타는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세 레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고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그들만의 멋진 보드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