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스팟 명동 점장 유비호 님
<MY DANNER BOOTS> 두 번째 주인공은 대너 부츠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 같은 인물이죠, 온더스팟(On The Spot) 명동점의 유비호 점장을 찾았습니다. 대너 특유의 투박하고 심플한 멋을 좋아해 하나둘씩 사 모은 모델만 무려 네 켤레. ‘대너 부츠 컬렉터’로 봐도 무방할 그에게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대너와 잘 어울리는 브랜드부터, 모델별 스타일링 팁, 부츠 관리법 등 그와 나눈 유익한 시간을 소개합니다.
유비호의 첫 대너 부츠
대너 부츠는 입사가 결정된 후 브랜드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클래식 부츠’의 명성답게, 오랜 시간 쌓인 히스토리가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죠. 대너의 히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게 되니, 조금은 투박하게 보였던 첫인상도 다시 보였습니다. 오히려 과거 모델과 비교했을 때 변하지 않은 부츠 디자인이 더 멋있게 느껴졌어요. 그렇게 천천히 대너 부츠의 매력을 알아갈 쯤, 대너 라이트 캐스케이드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대너 라이트’의 클래식한 원형에 블루 컬러를 더한 조합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매장에 근무하면서 며칠을 두고 봐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망설임 없이 바로 구입하게 됐죠.
유비호가 대너 부츠를 신는 이유
‘특별함’이 있어요. 많은 부츠 브랜드가 있지만, 대너 부츠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여서 그럴까요? 거기에 디자인도 일반 워크부츠와는 조금은 다른 형태고요. 희귀하고, 매력적인 부츠를 나만 갖고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저는 무언가를 구입할 때 다른 것보다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아마도 대너 부츠가 가진 그런 ‘특별한 모습’에 눈이 가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그런 기준으로 구입한 대너 부츠가 벌써 네 켤레나 되죠. 처음 구매했던 대너 라이트 캐스케이드 모델부터 대너 라이트, 대너 라이트 익스플로러, 그리고 마운틴 라이트까지. 전부 디자인만 보고 구입했어요.
유비호가 대너 부츠를 신는 방법
부츠 오일을 자주 바르는 편이에요. 얇게 자주 바르고, 그늘에 말리기를 반복해요. 그러면 어느새딱딱했던 가죽이 유연해 지면서 광택이 조금씩 올라오는 게 보여요. 색도 짙어지고. 부츠를 관리하면서 그렇게 가죽이 변화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나만의 커스텀을 하는 느낌처럼.
With 마운틴 라이트 캐스케이드
대너 부츠를 신을 땐 주로 워크웨어를 활용해요. 부츠를 포인트로 두고 함께 매치하는 옷들은 최대한 넉넉하고, 심플하게 입어요. 바지는 주로 LVC, 위에는 반팔이나 셔츠, 가끔 베스트를 더해 입기도 하고요. 꼭 맞게 입기보단, 오버 사이즈로 스타일링 하는 걸 좋아해요. 첨스나 헬리녹스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와 매치해도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