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ner with Creator Vol. 2- 감독 허남훈, 작가 김모아

DANNER with CREATOR vol. 2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부츠 대너가 한국의 크리에이터들과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자신의 영역 안에서 반짝이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인물을 만나, 그들의 작업 공간에서 새롭게 창조되는 메타적 존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너가 만난 크리에이터허남훈 감독, 김모아 작가

남태현, 어반자카파,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유명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다수를 연출한 크리에이터.

때로는 낯선 곳을 여행하고 기록하며, 2015년에는 <커플의 소리>, 올해에는 <여행하는 집, 밴라이프>를 출간하기도 했다.

 

여행하듯 살고, 살듯 여행하자.”

허남훈과 김모아는 2017년 3월 17일부터 2018년 3월 16일까지 1년을 ‘VAN(밴)’ 에서 살았다.

밴 라이프라는 꿈을 실행하기 6개월 전부터 코펠에 밥을 짓고 가구를 비롯한 살림을 줄였고 집을 없앴다.

여행을 시작 한 후에는 딱 필요한 만큼. 밴에서 살기 족할 정도의 것들만 남겨 봄에서 겨울까지 꼬박 4계절을 보냈다.

저희가 욜로는 아니에요.”

꿈이 있다면 뒤따르는 책임도 있기 마련. 여행을 하면서도 일을 쉬지 않았던 둘은 노트북을 갖고 글을 쓰고 뮤직비디오를 편집했다.

밴은 집이기도 했지만 사무실이자 작업실이 되었다. 일과 쉼의 경계를 허문 라이프스타일, 흔히 ‘워라밸’로 불리는 삶의 ‘균형’을 그들의 방식으로 조율하고, 다듬고, 다시 채워 나간 셈이다.

 

 

대너를 신으면 왠지 어디론가 떠나야 같아요.

 다시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대너만 신으면 낯선 , 곳의 공기, 냄새까지 새록새록 생각이나요.

다시 어디로 떠날지 고민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도 하고요.” (웃음)

 

 

자신을 여행하고 자신을 사는

허남훈과 김모아는 말한다. 여정이라고.

나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나를 알아가는 기나긴 여행이라고. 그렇기에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살아가는 허남훈과 김모아는 대너를 신는다.

삶을 여행하기 위해, 또 각자의 주어진 여정에 힘을 싣기 위해.

 

 

어쩌면 이들에게 대너란 도심속에서 살아가는 여행자의 추억일 수도, 다시 떠나기 위한 하나의 약속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너가 말하는 ‘어반라이프 스타일’이란 이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