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ANNER BOOTS #3 생활모험가 부부 블리&빅초이

생활모험가 부부 블리&빅초이 님

<MY DANNER BOOTS> 세 번째 주인공은 생활모험가 부부로 잘 알려진 블리(@bliee_) 작가와 빅초이(@big.bigchoi) 사진가입니다. 오래 전부터 대너 부츠를 신고 곳곳을 여행했을 정도로 그들의 걸음에는 늘 대너가 함께했다고 하는데요, 매일을 모험하듯 즐기는 그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아 정리했습니다. 대너 부츠의 ‘빅팬’임을 밝힌 두 사람이 소장하고 있는 대너 부츠는 모두 다섯 켤레. 문 밖을 나서기 전, 부츠를 골라 끈을 조여 맬 때의 설렘이 대해서, 그리고 매 순간을 모험하듯 즐기는 즐거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블리&빅초이의 대너 부츠

블리 저희는 등산과 캠핑, 백패킹, 자전거 라이딩 등 아웃도어를 즐기면서 크고 작은 모험들을 경험하고 있어요. 저는 글을 쓰고, 남편은 사진과 영상으로 그 시간들을 기록하고요. 기록을 하는 이유는 우리만 이 좋은 시간들을 즐기기가 너무 아쉬워서. 많은 분들이 저희가 느낀 즐거움을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대너 부츠는 그런 많은 모험들을 늘 함께해준 고마운 신발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은 마운틴600과 대너 라이트 캐스케이드 제품을 가지고 있고, 남편은 저와 같은 모델에 컬러가 다른 마운틴 라이트 모델을 두 개 더 가지고 있어요.

블리&빅초이가 대너 부츠를 신는 이유

블리 저는 영화 <Wild>를 보고 대너 부츠를 알게 됐어요. 주인공을 연기한 리즈 위더스푼의 모습 중에서도 특히 대너 부츠를 신고 나오는 장면이 인상 깊었죠. 저는 영화로도, 책으로도 작품을 접해서 그런지 여운이 꽤 길더라고요. 왜 대너 부츠의 특징이라면, 곁에 두고 길들이며 신어야 하는 ‘시간’이 좀 필요하잖아요? 영화 속에서도 그 장면이 나오는데, 알고 보면 주인공의 성장 과정이나 상황을 대너 부츠로 형상화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굉장히 인상 깊은 오브제로 다가오면서 대너 부츠에 대한 애정도 그때 커진 것 같아요.

빅초이 저는 평소에 라이카 필름 카메라를 즐겨 사용하고 있어요. 카메라 보디는 황동 재질 위에검은색으로 페인팅이 되어 있죠. 그런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까 손이 자주 닿는 부위는 칠이 벗겨져 노란 황동이 드문드문 보이게 됐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오래된 카메라가 그만큼 추억을 함께 나눈 ‘소중한 존재’로 다가오더라고요. 대너 부츠도 비슷한 것 같아요. 저희가 가는 모든 걸음에는 항상 대너 부츠가 있었으니까. 저희에게는 ‘모험’을 함께 해준 고맙고 든든한 존재 같아요.

블리&빅초이가 대너 부츠를 신는 방법

빅초이 대너 부츠는 컬러가 다양한 편이잖아요. 같은 모델이지만 컬러만 달리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죠. 그래서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신기에도 좋아요. 여기에 레이스를 바꿔가며 신으면 정말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지고요.

블리 저희는 특히 ‘아메카지 스타일’에 대너 부츠를 매치하는 편이에요. 소위 ‘찰떡’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실패할 확률이 적어요. 가끔은 스커트에 매치한다든지, 와이드 팬츠에 매치한다든지, 믹스매치를 시도해봐도 느낌이 좋더라고요. 대너 부츠가 가진 특유의 멋 덕분인 것 같아요.

블리&빅초이가 말하는 대너 부츠의 매력

빅초이 변하지 않는 오리지널리티. 저희가 그런 브랜드들을 특히 좋아하기도 해요. 시대의 변화와 관계 없이 정체성을 지키며 대중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들. 대너가 특히 그렇고요. 10년을 신어도 ‘대너는 대너야’ 싶은 느낌. 디자인에서 신뢰감이 전해지기가 쉽지 않은데, 대너는 그런 ‘믿음’이 명확한 것 같아요.

블리 저는 개인적으로 신발을 험하게 신는 편이에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대너’만 험하게 신는 것 같더라고요. 험하게 신어도 상하거나, 쉽게 망가지지 않으니까. 두꺼운 가죽, 비브람 솔 등 대너가 가진 내구성 덕분에 그럴 수 있다는 것. 늘 든든하게 믿고 신을 수 있는 점이 대너 부츠가 가진 큰 매력 같아요.

With 대너 부츠

지금까지 <시작은 브롬톤>, <숲의 하루>, <리브 심플리> 총 3권의 책을 냈어요. 그렇게 모든 여행의 순간에 대너 부츠가 함께 했어요. 저희의 대너 부츠는 앞으로도 ‘생활 속 모험’과 함께하겠죠? 그렇게 색이 바래고, 가죽에 상처가 나더라도 그건 우리가 지나온 시간이니까. 더 아끼면서 소중하게 신게 될 것 같아요.